한국계 의학 박사 조니 김(36)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화성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에 포함됐다.
나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조니 김을 포함한 새 우주비행사 11명을 위한 훈련 수료식이 열렸다. 나사가 ‘아르테미스’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첫 졸업생이었다.
2년에 걸친 기초 훈련을 끝낸 이들은 아르테미스 과제를 받기 전까지 나사 본부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후 2024년 달 탐사를 시작으로 2030년대 중반부터 화성 탐사 등의 임무를 부여받게 된다.
새 우주비행사들은 지난 2017년 1만8000여명의 지원자들 중 16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뽑혔다.
이중 한국계 미국인 이민자 출신인 조니 김은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태어나,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 샌디에이고대) 수학과와 하버드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전까지 그는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로 근무하고 있었다.
이라크 전쟁 참전 경험도 있다. 그는 산타모니카 고등학교 졸업 직후인 2002년 미 해군에 입대해 이라크전을 포함, 100여차례 전투에 참여했다. 이때 미국 정부가 군인에게 주는 훈장 중 세 번째로 높은 실버 스타 메달(은성 훈장)과 브론즈 스타 메달(동성훈장) 받기도 했다.
짐 브라이덴스틴 나사 국장은 이날 수료식에서 “새 우주비행사 11명은 미국의 최고를 상징한다”라며 “2020년은 미국 땅에서 미국 로켓에 탑승한 미국 우주인을 우주로 보내는 중요한 진전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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