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캡쳐)
12일(현지시간) 화산재를 분출한 필리핀 마닐라 인근 탈(Taal) 화산이 13일 새벽부터 용암을 내뿜기 시작했다.
필리핀지진화산연구소(PHIVOLCS)는 이날 성명에서 “탈 화산 주분화구 내부에서 활발한 증기 활동이 있었고, 13일 오전 2시49분~4시28분 마그마성 분화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고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연구소는 “불안정한 상황에 접어들었다. 용암 분출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수반될 것” 이라고 밝혔다.
또 화산 활동에 따른 쓰나미(volcanic tsunami)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솔리둠 소장은 “아직 1965년과 1911년, 1754년처럼 폭발이 일어날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위험한 분출이 일어나려면) 화산재와 돌, 가스가 시간당 60㎞ 속도로 호수를 가로질러 수평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탈 화산은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65㎞ 떨어져 있으며, 탈 호수 한가운데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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