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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항공사 승무원들 우한 폐렴에 “기내에서 마스크 쓰게 해달라”
뉴스1
업데이트
2020-01-22 09:17
2020년 1월 22일 09시 17분
입력
2020-01-22 09:17
2020년 1월 22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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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武漢)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중국 본토를 자주 오가는 홍콩 항공사 승무원들이 기내에서 마스크를 쓸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항공 노조는 21일(현지시간) 회사 측을 상대로 낸 성명에서 이번 ‘우한 폐렴’ 사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승무원) 모두가 출근할 때마다 걱정하고 있다”며 “이젠 회사 측이 우려를 해소하고, 모든 여객기에서 승무원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런 조치는 직원들의 불안감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승객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노조는 이런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아 승무원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한다면 ‘대재앙’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승무원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있는 동료들과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미 집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항공사들은 지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태 당시 기내 승무원도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한 전례가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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