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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툰베리, 미국 말고 오염 심한 다른 나라 살펴라”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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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05:28
2020년 1월 23일 05시 28분
입력
2020-01-23 05:28
2020년 1월 23일 0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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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를 떠나기 직전 십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에게 작별인사를 남겼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툰베리가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연설하는 것을 봤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십대 소녀 툰베리와 73세의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기후변화 문제를 둘러싼 공방전이 세계적인 정재계 인사들이 모인 다보스포럼의 첫 이틀간 가장 큰 화젯거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툰베리가 “타임지에서 나를 물리쳤다”고 지적했다. 툰베리가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이날 툰베리가 경청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영원한 재앙 예언자’의 존재를 무시했다.
다보스 포럼에서 스타 대접을 받아온 툰베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있은 지 1시간도 안 돼 연설을 했다.
툰베리는 1년 전 WEF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우리 집은 아직도 불타고 있다”며 “당신의 행동이 불길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를 여전히 거짓말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니,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툰베리에 대해 미국에서 벗어나 오염이 더 심한 다른 나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믿을 수 없는 수준으로 연기가 치솟는 또 다른 대륙이 있다”며 “툰베리가 그런 곳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툰베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심판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다보스에 남을 예정이다.
툰베리는 영국 왕위 계승자인 찰스 왕세자를 만나 기후변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서 젊은 활동가들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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