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항공사가 ‘우한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직항편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현재 ‘우한폐렴’ 감염자수가 시간 단위로 급증하고 있는 만큼, 각국 항공사에서 결항 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NHK에 따르면 전일본공수(ANA)는 이날 오후 6시10분 나리타~우한 항공편 운항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오전 9시30분 항공편의 경우 예정대로 운항했다.
ANA의 발표는 중국 정부가 ‘우한폐렴’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시를 사실상 봉쇄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한국에서는 티웨이항공이 21일 밤 예정됐던 인천~운항 노선 첫 취항 계획을 연기했다. 티웨이항공 측은 25일도 운항이 힘들 것으로 보고, 향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운항 재개 일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주4회 인천~우한 노선을 운항 중인 대한항공의 경우, 26일까지 해당 노선의 환불 위약금을 면제하고, 여정 변경시 1회에 한해 재발행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앞서 우한시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11시)를 기해 대중교통 및 외부로 나가는 열차·항공편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공항과 기차역도 모두 폐쇄됐다.
우한시는 또 주민들에 대해선 특별한 사유가 없이 도시를 벗어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23일 기준으로 중국(대만·마카오 포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571명이며,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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