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30일 WHO 중국대표처는 공식 웨이신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 대표처는 “다만 사람들은 애완동물과 접촉한 이후에는 비누로 손을 씻어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 일반적인 유해 세균들이 전파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우한 폐렴이 중국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반려동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는지에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팀 소속 리란쥐안(李蘭娟) 중국공정원 원사는 29일 관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완동물들이 (우한 폐렴) 환자를 접촉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그러나 애완동물이 집밖에서 감염자(확진자)를 접촉할 수 있다”면서 간접 전염 가능성을 시사했다.
리 원사는 “우한 폐렴을 유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포유동물 사이에서 전파된다”면서 “현재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애완동물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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