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응급병원 10일 만에 ‘벼락치기’ 완공…오늘 부터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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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3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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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신화/뉴시스]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병원이 건설되고 있다. 2020.01.29.
[우한=신화/뉴시스]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병원이 건설되고 있다. 2020.01.29.
‘신종 코로나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3일 착공에 들어간 중국 우한의 대형 응급 병원이 열흘 만에 완공돼 3일부터 가동된다.

저우센왕(周先旺) 우한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문 병원인 훠선산(火神山) 병원과 레이선산(雷神山) 병원이 각각 3일과 6일부터 환자를 받을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진료 인력에는 1400명의 군 의료진이 투입된다.

중국 정부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지난달 23일과 26일부터 우한에 훠산산 병원과 레이선산 병원을 짓기 시작했다.

훠선산 병원은 병상이 1000개, 레이선산 병원은 1500개로 모두 2500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축구장 약 5개 넓이(3만 4000㎡)의 대지위에 크레인과 굴착기 덤프트럭 등 수백 대의 중장비가 투입됐다.

노동자들은 2·3 교대로 일하며 24시간 밤낮 없이 공사를 이어왔다.

그 결과 불과 열흘 만에 한 곳이 완성됐다. 규모가 좀 더 큰 두 번째 병원도 3일 후 완공될 예정이다.

중국은 2003년 사스 사태 때도 베이징 근처에 임시병원을 지어 운영했다. 당시 전체 사스 환자의 15% 정도가 임시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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