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대女, 신종 코로나 증상과 함께 양수터져…쌍둥이 출산 후 위독

동아닷컴
입력 2020년 2월 3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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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20대 여성이 쌍둥이를 출산했다.

중국 펑파이신문은 후베이성 톈먼시 제1병원에서 리칭(29)씨가 지난달 24일 오후 7시경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다고 2일 보도했다.

지난달 20일 신종 코로나 발생지인 우한에서 고향 톈먼으로 돌아온 리씨는 24일 오전 발열, 기침, 호흡곤란 증상이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그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환자로 의심됐고, 양수가 터진 위급한 상황이었다. 약 9시간 뒤 리씨는 20분 간격으로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다.

7개월반 만에 미숙아로 태어난 쌍둥이는 인큐베이터로 옮겨졌지만,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산모 리씨는 이후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톈먼시 제1병원의 호흡과, 감염과, 심내과, 산부인과 등 의료진은 산모와 아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