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행 여객기서 50대 한국인 사망…“신종 코로나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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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3일 14시 02분


사진=VN익스프레스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캡처
사진=VN익스프레스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캡처
인천국제공항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향하던 베트남항공 여객기에서 50대 한국인 승객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베트남 당국이 조사 중이다.

2일 베트남 영문매체 VN익스프레스 인터내셔널은 한국인 남성 A 씨(56)가 전날 오후 6시 5분 인천을 출발한 하노이행 베트남항공 VN415편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A 씨는 이륙 2시간 만인 오후 8시경 호흡 곤란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당시 기내에 있던 의사 B 씨가 30분 동안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했지만, 끝내 숨졌다.

현재까지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A 씨는 인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마치고 여객기에 탑승할 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베트남한국대사관 관계자는 “A 씨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숨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과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해당 항공기는 이륙 5시간 만에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베트남 당국은 A 씨 시신을 인도받아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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