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코로나 자금 8000억원 요청…“지금 투자해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6일 02시 15분


"3달간 전략적 준비·대응 계획 위한 자금 필요"
"지금 투자 않으면 나중에 더 많은 지불해야 할 것"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국제사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을 위해 한화로 약 8000억원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WHO에 따르면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3개월 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6억7500만 달러(약 7995억4000만원) 상당의 자금을 조성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각국의 예방, 감지, 진단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준비·대응 계획을 발족한다”면서 “앞으로 3달간 이 계획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6억7500만 달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원금 가운데 6000만 달러는 WHO 운영을 위한 금액이고 나머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위험에 처해 있거나 예방 도움이 필요한 나라들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사회를 향한 우리의 메시지는 오늘 투자하든가 나중에 더 많은 지불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요청액은 우리가 지금 준비를 위해 투자하지 않는다면 추후 지불해야 할 액수보다 훨씬 적다”고 말했다.

그는 WHO가 비상사태 자금에서 총 900만 달러를 푼 상태라고 밝혔다. 또 두바이와 가나 아크라에 위치한 창고에서 24개국으로 마스크 50만 개, 장갑 35만 쌍, 방독 마스크 4만 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정치적 기술적 재정적 연대 없이는 이 사태를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WHO의 국제 전문가 팀이 조만간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라며 “우리는 발원지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발 사태를 다루려는 중국 정부 노력을 계속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선진국들에 WTO와의 정보 공유를 요청한 뒤 호주와 일본이 호응해 왔다며 여전히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나라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최대 우려는 보건 체계가 취약하고 감염증 진단 역량이 부족한 나라들 내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사례의 99%가 중국에서, 80%는 (발원지인)후베이성에서 나왔다”며 “바깥 지역 사례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은 우리에게 이 사태가 더 큰 글로벌 위기가 되는 일을 막을 기회의 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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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추천 많은 댓글

  • 2020-02-06 07:42:01

    시진핑에게 그정도로 아부했으면 알아서 하라고 해라. 아부는 중국에게 하고 비용은 다른 나라에서 거둘려는 넘이 돈 줘봐야 뭘 하겠나 ? 혹시 멍청한 재앙이가 그런거라도 세계 1등해볼려고 제일 먼저 납부 ?

  • 2020-02-06 07:13:49

    자칭 G2라고 하는 중국이 알아서 하라고 그래!

  • 2020-02-06 12:31:49

    중앙일보기사가 맞다면 마스크 재고 3100만개 있다니 WHO에 300만개 제공해야겠네요. 우리나라에 해악을 수백년간 끼켜온 중국에 300만개를 보냈으니 세계기구인WHO에는 e더 많이 보내야하는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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