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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메리칸항공, 中·홍콩 운항중단 4월말로 연장
뉴시스
업데이트
2020-02-12 11:08
2020년 2월 12일 11시 08분
입력
2020-02-12 11:08
2020년 2월 12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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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항공·델타항공, 중국 운항중단 4월말 연장
유나이티드항공 "상황 계속 주시"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한 듯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이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여파에 따른 중국과 홍콩에 대한 항공편 운항 중단을 오는 4월 말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는 당초 3월27일까지로 예정됐던 중단 계획을 1개월 가량 연장하는 것이다.
아메리칸항공은 신종 코로나 사태 전까지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로스앤젤레스(LA)와 댈러스를 오가는 직항 노선을 운영해왔다. 아메리칸 항공은 또 홍콩과 댈러스, LA를 연결하는 직항 노선도 운영했었다.
WP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은 LA, 댈러스와 상하이, 베이징을 연결하는 직항 노선을 오는 4월24일까지 운항 중단하기로 했으며 댈러스와 홍콩을 잇는 노선은 오는 4월23일까지 운항이 중단된다. 또 LA와 홍콩을 연결하는 노선은 오는 4월24일까지 운항을 멈춘다.
아메리칸항공의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메리칸항공은 미 국무부가 지난달 30일을 기점으로 중국 여행등급을 4단계(여행금지 권고)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한 뒤에 또 다른 미국 국적 항공사들인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과 함께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이어 아메리칸항공은 지난 4일 신종 코로나로 홍콩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하자 홍콩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이미 중국을 연결하는 모든 항공편 운항 중단을 오는 4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중국행 노선에 대한 운항 중단을 3월말로 유지하고 있지만 상황을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13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월 이후 미국 당국은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모든 미국인을 14일 동안 강제 격리 조치했다. 후베이성에 머문 외국인들은 미국 입국이 금지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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