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세기 귀국자 176명 ‘집으로’…격리해제 괜찮나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13일 0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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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편으로 돌아온 우리 교민 700여명이 이번 주중 퇴소할 예정인 가운데, 우리나라보다 앞서 전세기를 파견했던 일본에선 1차 귀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가 12일 해제됐다.

NHK에 따르면 중국 우한에서 돌아온 일본 1차 전세기 귀국자 176명은 이날 격리가 해제돼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전세기편으로 일본에 도착한 뒤 지바현 호텔에서 2주간 격리 수용됐다.

NHK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바이러스 잠복기를 감안해 귀국자들을 대상으로 다시 검사한 결과, 이날 오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176명 가운데 25명은 이날 저녁 정부가 마련한 버스로 귀가했고, 나머지는 다음날인 13일 오전에 귀가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우한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말부터 모두 4차례에 걸쳐 전세기를 띄워 현지에 체류 중이던 자국민과 가족 등 모두 763명을 귀국시켰다.

다만 일본 전세기 귀국자들 가운데선 확진자로 판정된 사례가 많고, 당국의 대응도 부실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날 기준 일본 내 확진자는 28명(크루즈선 관련 확진자 175명 제외)으로, 이중 12명이 전세기 귀국자다.

지난 11일엔 우한에서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인원 2명이 뒤늦게 추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40, 50대 남성인 이들은 당초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을 보였으나 발열이 나타나 추가 검사한 결과 확진자로 분류됐다.

특히 이중 한명은 2차 전세기편으로 귀국 후 호텔이 아닌 자택에 머물렀던 탓에 추가 감염 우려를 낳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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