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눈사태 실종 한달째…교사 4명 수색작업 재개 못해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18일 18시 50분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들이 네팔로 교육봉사를 떠났다 지난 1월 17일(현지시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를 만나 실종사고를 당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이들 4명 교사에 대한 수색작업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현재 기상악화로 지난달 24일부터 실종자 수색이 잠정 중단된 상태로 가족과 직장 동료 등은 수색재개를 기다리며 가슴조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는 별도로 민간 구조전문가 25명이 지난 7일부터 3일간 수색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당한 이곳은 영하권의 날씨를 보이며 내린 눈이 얼어붙은 상황으로 최대 7m 가량 눈이 쌓여 있어 좀처럼 수색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기상 상황이 나아지면 수색을 재개하는 방향으로 네팔 당국과 협의하고 있으며 네팔 당국도 눈이 본격적으로 녹는 등 수색 상황이 발생할 경우 협조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색이 잠정 중단됐지만 네팔 현지에는 충남교육청 소속 지원단 5명과 실종자 가족 3명은 기상 상황이 좋아지기를 기다리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지 날씨가 매우 좋지 않다. 계속적으로 영하의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쌓인 눈 두께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눈이 녹는 3월에나 수색작업을 벌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교육청 해외교육봉사단 11명은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나선 뒤 지난달 17일 오전 기상악화로 하산을 하다 데우랄리와 히말라야롯지(해발 2920m) 중간 부근에서 눈사태를 만나 4명이 실종되는 사고를 당했다.

(홍성=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