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유독가스 누출 추정 사고…14명 사망·50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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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9일 05시 38분


파키스탄 카라치.(출처=트위터) © News1
파키스탄 카라치.(출처=트위터) © News1
파키스탄 신드주의 항구도시 카라치에서 유독가스 누출로 보이는 사고가 발생해 14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드주 보건부의 자파르 메흐디 박사는 17명의 사망자 외에 500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일부는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는 설명이다.

메흐디 박사는 사망자에 대한 부검이 진행됐으며 72시간 안에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카라치 당국은 문제의 근원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유독가스로 보이는 것이 여전히 누출되고 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카라치 해변에 거주하는 순두스 라시드는 인터뷰에서 “전날 밤 10시께 가스 누출가 누출돼 사람들이 죽어 가고 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며 “수많은 사람이 얼굴을 가린 채 몰려왔고 구급차가 항구를 향해 돌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차량의 창문을 올렸지만 눈은 따끔거렸고 타들어갔다”며 “분명히 뭔가 잘못되었다. 우리는 집을 비웠다”고 덧붙였다.

분노한 카라치 시민들 중에는 마스크를 쓰고 이번 사고에 대한 관계자들의 답변을 요구하는 등 반정부 시위도 일어났다.

하지만 카라치 시 당국의 관계자들은 유독가스가 누출됐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자멜 아크타르 카라치 항만청장은 “모든 터미널과 정박지, 전용 터미널, 오일 교각, 오일 설치 구역까지 다 점검했다”며 “가스 또는 화학 물질 누출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항구에서 가스가 누출되었다면 첫 번째 피해자는 법원 근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크타르 항만청장은 파키스탄 해군이 항구 지역에서 샘플을 채취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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