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 발병’ 日크루즈선, 16일 만에 하선 시작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19일 11시 29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가운데 음성 판정자들이 하선을 시작했다.

19일 일본 NHK는 이날 오전 11시께 이 크루즈선에 남아있는 승객들이 16일 만에 배에서 내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현재 크루즈선이 정박 중인 요코하마항 다이코쿠 부두 인근 주차장에 10대 이상의 버스가 대기하고 있으며, 배에서 내린 승객들은 버스를 타고 주요 기차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 전원의 검체 채취를 17일까지 마쳤다며 음성으로 나오면 19일부터 하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전체 승객의 하선 완료까지 최대 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감염자와 같은 선실을 쓴 사람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건강상태를 더 관찰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하선이 늦춰질 수 있다고 NHK는 전했다.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들어올 때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총 3700여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17일까지 감염 판정을 받은 승객과 승무원 등 454명이 의료기관으로 이송됐고, 미국 국적자 338명은 16일 하선해 미국 정부가 제공한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이 유람선에는 2900여 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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