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를 잡은 샌더스 후보를 놓고 민주당 내에서는 고민이 커지는 분위기다. 그가 본선 후보에 오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서 그를 ‘사회주의자’로 낙인찍는 네거티브 캠페인 공세를 퍼부을 게 뻔하고, 그렇게 되면 본선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해 ‘가장 쉬운 상대’인 샌더스 후보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불거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미친(crazy) 버니가 네바다에서 잘한 것 같다”며 “버니 축하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1등 자리를) 뺏기지 말라”고 썼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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