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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국가안보보좌관 “북한 등이 美선거개입 원해…막을 것”
뉴시스
업데이트
2020-02-24 08:20
2020년 2월 24일 08시 20분
입력
2020-02-24 08:20
2020년 2월 24일 0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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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러시아·중국·이란, 자신들에게 최고의 후보 원해"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 등이 대선에 개입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ABC방송 ‘디스위크’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미 선거개입 논란을 거론,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 또 우리를 해치고자 하는 그 누구도 우리 선거에 끼어들지 못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같은 날 CBS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도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등 많은 나라가 우리 선거에 개입하고자 한다고 본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최고의 후보를 얻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언은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돕기 위해 2020년 미국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들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가 왜 미군을 재건하고, 우크라이나에 재블린 미사일 등 치명적인 무기를 제공하고, 역대 그 어떤 대통령보다도 러시아를 제재해온 대통령의 재선을 원하겠나”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정보는 전혀 접하지 못했다”며 “그건 전혀 말이 되지 않는 다고 본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러시아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지원 의혹에 대해서는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러시아가 샌더스 의원이 민주당 경선에서 이기길 원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동조했다.
그는 “러시아는 당연히, 아마 샌더스 의원이 대통령이 되길 원할 것이다. 그는 사회 프로그램에 돈을 쓰길 원하고, 군대를 못살게 굴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들은 최근 하원 정보위에서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과 샌더스 상원의원의 2020년 대선 캠페인을 돕고 있다는 정보 보고가 이뤄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WP는 당사자들인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샌더스 상원의원과 의회 관계자들이 이같은 사실을 보고 받았다고 전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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