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日 크루즈선 귀국자 또 코로나19 확진”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4일 09시 16분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던 이스라엘인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또 나왔다.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23일(현지시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내려 정부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이스라엘인 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 집단 발병으로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서 선상 격리 중이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들이 약 2주 간의 격리 기간을 마치고 지난 19일부터 하선하자 전세기를 보내 이 배에 탔던 자국민 11명을 데려왔다.

그러나 이 가운데 1명이 21일 이스라엘 도착 뒤 보건당국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또 다른 확진 환자가 나왔다는 게 이스라엘 측의 설명이다.

이들 2명 모두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하선 전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보건부는 “확진자 2명 모두 이스라엘 국내에서 감염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에선 현재까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2명을 제외하곤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8~15일 자국을 방문했던 한국인 성지 순례단 가운데 9명이 귀국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최근 14일 이내 한국·일본에 체류했던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한국인 성지 순례단과 접촉했던 자국 학생 약 200명도 격리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이스라엘 정부는 자국 학생 3000여명의 폴란드 수학여행 계획을 취소토록 하는 한편, 오는 28일 예정된 텔아비브 마라톤 대회의 경우 참가자를 자국민들만으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주재한 긴급회의에서 “우린 코로나바이러스의 이스라엘 내 확산을 막을 준비가 돼 있다”며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대응팀을 통해 매일 상황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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