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선 사투 벌이다 스러지는 中의료진, 2명 또 사망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4일 12시 45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안팎에서 의료진이 잇달아 목숨을 잃고 있다. 하루에만 의사 두 명이 숨을 거뒀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한협화 장베이 병원은 위챗을 통해 소화기 전문의였던 샤스스(29)가 23일 오전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샤는 환자를 치료하던 중 병에 걸려 1월19일 병원에 입원했다. 상태가 악화되며 지난 7일 우한대학 중난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같은 날 밤 후베이성 중부 도시에서 의사 왕원쥔(42)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샤오간중앙병원에 따르면 왕은 호흡기질환과 부과장으로 근무했다. 병원은 “그는 백의를 입은 뛰어난 전사였다”고 애도했다.

이들의 사망은 우한 셰허장난병원 호흡기내과 의사 펑인화(29)가 사망한 지 사흘 만에 발생했다. 예비 신랑이었던 펑은 결혼식까지 연기하며 환자 치료에 전념하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 20일 숨졌다.

우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에는 우한병원 원장이었던 류지밍 신경외과 전문의가 사망했다.

중국 국가위생위원회(위건위)는 이달 중순 의료 종사자 170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를 최초로 알린 의사 리원량이 생전 근무했던 우한시중심의원에서는 간호사와 의사 등 230명 넘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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