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싱가포르도 한국인 입국금지…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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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5일 22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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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한국발 외국인 입국을 제한한 국가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 태국, 일본,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온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라크 정부는 코로나19가 발병한 이들 국가에서 출발하거나 경유한 외국인을 입국금지 대상에 모두 포함했다.

싱가포르도 같은 날 최근 14일 이내 한국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청도를 방문한 이들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데 따라 강화된 조치다.

싱가포르는 앞서 대구·청도 방문 이력이 있을시 공항 내 의료검사를 실시하고, 유증상자의 경우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실시해 격리 조치해왔다.

이에 따라 한국발 외국인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는 최소 16곳으로 늘게 됐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 또는 제한한 곳은 총 24곳이다.

이들 국가 중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마이크로네시아, 나우루, 홍콩, 바레인, 이스라엘, 요르단, 쿠웨이트, 미국령 사모아, 모리셔스 등 12곳은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여기에 싱가포르와 이라크까지 한국발 여행객 입국을 금지하면서 세계적으로 ‘한국 공포증’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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