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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300명 가까이 폭증한 가운데 외신들도 한국 내 코로나19 빠른 확산세를 주목하고 있다.
◇ 블룸버그 31번 환자가 ‘게임 체인저’ : 특히 대구 지역 첫 번째 확진자이자 신천지 교회 첫 감염자인 31번 확진자(61·여)가 외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31번 환자는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환자 한명이 어떻게 한국의 코로나19를 유행병으로 바꿨나’란 제목의 기사에서 31번 확진자 및 종교단체 신천지를 감염병 전파 주체로 지목했다.
블룸버그는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한국 내 확진자 수는 30명으로, 코로나19 발병이 억제된 것으로 보였다”며 “많은 서울 시민들은 의료용 마스크를 벗고 지하철을 다시 타며 쇼핑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하지만 31번 환자가 확인된 이후 감염 사례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그가 발병 직전 방문했던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기준 한국 내 확진자 1261명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성이 확인된 확진자는 594명이다. 비율로는 47.3%에 달한다.
한국 내 누적 확진자는 31번 환자 등장 사흘 뒤인 지난 20일 100명을 돌파한 데 이어 21일 200명, 22일 400명, 23일 600명, 24일 800명, 25일 900명, 26일에는 1200명선을 차례로 넘어섰다.
◇ 신천지 중국 우한서도 교회 운영 : 블룸버그는 또 신천지에 대해 한국·미국·중국 등 29개국에서 신도가 30만명에 달한다며,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도 교회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한국의 교회와 병원에서 어떻게 코로나19 감염이 폭발했나’란 기사를 통해 31번 환자 이후 변화된 한국의 상황을 조명했다.
◇ 로이터도 31번 환자에 주목 : 로이터는 “한국에선 첫 확진자 발생 이후 4주 동안 30명만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하지만 이것은 31번 환자의 등장으로 바뀌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보건당국은 최근 해외여행력이 없고,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없는 31번 환자가 어떻게 코로나19에 감염되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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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7 21:12:50
31번처형시켜라. 거짓말.뻔뻔하게 전염병을퍼트리고 사형시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