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불필요한 국경 이동 통제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8일 03시 00분


[코로나19 확산 비상]
한중 외교장관 통화서 韓에 반박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6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불필요한 인원의 국경 간 이동을 일찌감치 통제하고 감소시키는 것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강 장관이 중국 지방정부의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에 우려를 표시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왕 부장의 발언은 앞서 다른 나라들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중국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할 때 “무역과 여행을 제한하면 안 된다”며 반대했던 논리와 상반된 것이다.

한국 외교부는 “강 장관은 최근 중국 내 여러 지역에서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 등 과도한 통제가 이뤄지는 데 대해 왕 부장에게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이 중국에 공식 항의 없이 우려를 표명하는 데 그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 신나리 기자
#중국#왕이 외교부장#코로나19#국경 이동 통제#한중 외교장관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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