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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멀베이니 “美언론, 트럼프 끌어내리려 코로나19 공포 부채질”
뉴시스
업데이트
2020-02-29 03:15
2020년 2월 29일 03시 15분
입력
2020-02-29 03:15
2020년 2월 29일 0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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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싶어 하는 미국 언론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포를 부추기고 있다고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사진)이 28일(현지시간) 비난했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멀베이는 대행은 이날 한 보수단체 연설에서 또 미 국민들은 언론(보도 내용)을 무시해야 한다며 그래야 시장이 진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세계 50개국 이상으로 확산되면서 세계 증시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멀베이니는 “미국은 이미 4~5주 전 비상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는데, 이는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으로부터 오는 여행객들에게 국경을 폐쇄하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명령을 언급한 것이다.
“왜 우리는 그 지시에 주목하지 못했을까? 4~5주 전에 무슨 일이 있었나? 탄핵이었다. 미 언론이 원한 것이 그것(탄핵)이 성공하는 것뿐이었다”고 멀베이니는 말했다.
그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 재판은 결국 무죄 판결로 끝났지만 당시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을 끌어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탄핵에만 골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멀베이니는 이어 코로나19 발생이 “트럼프 대통령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는 믿음이 미 언론들로 하여금 코로나19에 대한 보도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미국인은 현재 60명이다.
멀베이니는 “일부 학교들이 휴교하는 것을 보고 싶은가? 아마도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대중교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게 될 것인가> 틀림없이 그럴 것이다”라고 말한 뒤 “그러나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독감으로도 사람들이 사망한다”며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멀베이니는 “코로나19는 에볼라도 사스도 메르스도 아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죽음을 선고받는 것은 아니다. 에볼라 위기와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멀베이니는 공포에 사로잡힌 전 세계 증시에 대해 “24시간 동안 TV를 끄라”고 충고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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