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이탈리아도 여행경보 3단계로 격상…한국과 동일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29일 1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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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확진자 888명-사망자 21명으로 늘어

미국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이탈리아에 대한 여행경보를 한국과 같은 3단계로 격상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이탈리아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국무부 여행경보 4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국무부 여행경보는 1단계(일반적인 사전주의), 2단계(강화된 주의), 3단계(여행 재고), 4단계(여행 금지)로 나뉘어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자체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올린 바 있다. CDC 여행경보는 1단계(주의·일반적 사전주의), 2단계(경계·강화된 사전주의), 3단계(경고·불필요한 여행금지)로 돼 있다.

이로써 이탈리아에 대한 미국의 여행경보 조치는 한국과 같아졌다. 미 국무부는 한국에 대해 지난 26일 3단계, CDC는 지난 24일 3단계로 각각 여행경보를 상향조정했다.

이탈리아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88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21명이 숨졌다. 하루 사이 확진자는 238명, 사망자는 4명이 늘었다. 브라질, 크로아티아, 덴마크, 독일, 이스라엘, 네덜란드, 북 마케도니아, 스위스, 영국의 감염 사례는 모두 이탈리아 여행과 관련이 있다.

미 국무부는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에 대해선 여행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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