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1일 자국민들에게 한국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청도군 방문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일본 외무성은 최근 한국에서 대구·청도 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이들 두 지역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를 기존 ‘2단계’(레벨2)에서 ‘3단계’(레벨3)으로 격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전염병 감염 위험이 커 자국민이 방문·체류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국가·지역에 대해 Δ1단계 주의 Δ2단계 불요불급(不要不急·필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음)한 도항(渡航·해외 방문) 중단 요청 Δ3단계 도항 중단 권고 Δ4단계 대피 권고 등 총 4단계의 ‘감염증위험정보’를 발령하고 있다.
외무성은 지난달 25일 대구·청도 지역에 ‘2단계’ 감염증 위험정보를 발령했고, 그리고 28일엔 대구·청도를 제외한 한국 전역에 ‘1단계’ 위험정보를 각각 발령했다.
외무성은 “이 같은 감염증 위험정보 발령 뒤에도 대구시와 청도군에선 계속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돼 지금까지 한국 내 전체 감염자 수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자국민들에게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외무성은 대구·청도를 제외한 한국 내 다른 지역에 대해선 1단계 감염증 위험정보를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그동안 코로나19와 관련해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과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 등 2곳에만 3단계 감염증 위험정보를 발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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