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유입’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중국 정부가 긴장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저장성 당국은 이탈리아에서 식당을 운영하다가 지난달 26일 입국한 왕모 씨 가족 일행 7명이 리수이시에서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저장성 당국이 코로나19 위험 경보를 한 단계 내린 상황에서 나왔다고 SCMP는 보도했다.
이들은 중국에 입국했을 당시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람들은 이탈리아 북부 베르가모의 한 식당에서 함께 일했다. 7명 중 6명은 지난주 이탈리아 밀라노를 출발해 모스크바와 상하이를 거쳐 저장성 칭톈현으로 왔다. 나머지 한 명은 이탈리아에서 출발해 독일을 거쳐 상하이에 입국했다.
상하이는 코로나 역유입 사례가 나타나자 광둥성에 이어 코로나19 고위험 국가에서 들어온 모든 사람들에 대해 14일간의 자가격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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