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생위 “대소변 통한 코로나19 에어로졸 전파 주의” 경고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4일 16시 42분


4일 발표한 '코로나19 진료방안 제7판'에 밝혀
'사이토카인 폭풍' 대비 면역치료와 혈액클렌징 치료법 권고

중국 보건 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연관해 대소변을 통한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다니는 고체나 액체 미립자) 전파를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4일 발표한 ‘코로나19 진료방안 제7판’에서 “(코로나19 환자의) 대변과 소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리해냈다”면서 “분변을 통한 에어로졸 감염과 접촉 전파를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 2월19일 발표한 ‘코로나19 진료방안 제6판’에서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당시 위원회는 “상대적으로 폐쇄된 환경 속에서 장기간 노출될 경우 에어로졸에 의한 전파의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폐쇄된 공간 및 장시간 노출”이라는 구체적 조건을 달았다.

위원회는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에 대비해 면역치료와 ‘혈액 클렌징(혈액정화요법)’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인체가 외부에서 침투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생기는 사이토카인 폭풍이 폐를 망가뜨리고 다른 장기에 손상을 줘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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