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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테네시주서 토네이도 발생…최소 22명 사망
뉴시스
업데이트
2020-03-04 07:49
2020년 3월 4일 07시 49분
입력
2020-03-04 07:49
2020년 3월 4일 0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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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미국 테네시주(州)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적어도 22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테네시주 비상대책반을 인용해 보도했다.
AP는 이날 오전 2시께 경보음과 휴대전화 경고 등이 울렸지만 토네이도가 사람들이 잠든 시간대 덮친 데다, 이동 속도도 너무 빨라 사람들이 안전한 지역으로 피신할 수 없었다고 랜디 포터 푸트남 카운티 시장을 인용해 전했다.
토네이도가 테네시주 주도 내슈빌과 인근 푸트남카운티를 덮치면서 건물 140여채를 비롯해 송전선과 도로, 자동차 등이 파손됐다. 내슈빌 전력회사는 변전소 4곳이 파손돼 4만4000여 가구가 정전됐다고 밝혔다.
테네시주 소방책임자는 공영방송인 NPR과 인터뷰에서 “테네시주 면적의 3분의 2가 토네이도 피해를 입은 것 같다”고 말했다.
주지사인 빌 리는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학교와 법원, 도로, 공항, 주의사당 등은 폐쇄됐다.
피해 현장 수습이 진행되면서 사망자는 증가하고 있다. 푸트남 카운티 보안관인 에디 패리스는 “이날 낮 12시 기준 30%만 수습이 이뤄졌다”면서 “파손된 많은 건물에 지하실이 있다. 그안에 갇힌 사람들이 살아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토네이도는 테네시주 민주당 대선후보 프라이머리(예비선거) 투표에도 영향을 미쳤다. 12곳이 넘는 투표소가 피해를 입었고, 대체 투표소가 마련됐지만 투표가 지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6일 재난 지역 방문 계획을 밝혔다. 그는 복구와 재건 지원을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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