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서울·부산 등 한국 전역에 “불필요한 방문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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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6일 08시 00분


일본 외무성이 5일 한국 전역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 수준을 ‘불필요한 여행 자제 요청’을 뜻하는 ‘2단계’로 격상했다.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캡처)
일본 외무성이 5일 한국 전역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 수준을 ‘불필요한 여행 자제 요청’을 뜻하는 ‘2단계’로 격상했다.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캡처)
일본 정부가 한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자국민들에게 서울·부산을 포함한 한국 전역에 대한 ‘불필요한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일본 외무성은 5일 갱신 발령한 한국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에서 대구·경상북도 지역 9곳의 위험정보 수준을 ‘3단계’(레벨3)로 유지하면서 그 외 지역은 ‘1단계’(레벨1)에서 ‘2단계’(레벨2)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전염병 감염 위험 때문에 자국민 방문·체류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국가·지역에 대해 Δ1단계 ‘주의’ Δ2단계 ‘불필요한 방문 중단 요청’ Δ3단계 ‘방문 중단 권고’ Δ4단계 ‘대피 권고’ 등 총 4단계의 감염증 위험정보를 발령한다.

외무성은 앞서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25일 대구와 경북 청도군에 ‘2단계’ 감염증 위험정보를 발령한 것을 시작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위험정보 수준을 잇따라 높이고 대상 지역도 확대해왔다.

이에 따라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선 대구광역시와 경북 경산·안동·영천시, 칠곡·의성·성주·청도·군위군 등 9곳에 ‘3단계’ 위험정보가 발령돼 있다.

외무성은 또 대구·경북을 제외한 한국 내 다른 지역에 대해선 지난달 28일 발령한 ‘1단계’ 위험정보를 유지해오다 이날 ‘2단계’로 격상했다.

외무성은 “한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감염자가 계속 증가해 1만명당 감염자 비율이 높은 상황”이라며 “한국 체류 일본인과 여행객은 현지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에 두고 최신정보 수집과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날 열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재 신종 코로나바아리서 대책본부 회의에서 ‘한국으로부터의 코로나19 유입을 막겠다’며 Δ오는 9일부터 이달 말까지 관광 등 목적으로 자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에 대한 ‘90일 이내’ 무비자 입국 조치를 중단하고, Δ한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선 2주 간 지정장소 ‘대기’(격리)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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