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자 “北 발사체 도발, 예상 밖 아냐…신호 있었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9일 14시 17분


"북한, 미확인 발사체 4발 발사"

북한이 9일 또다시 동해상으로 여러 발의 발사체 도발을 한 데 대해 미 당국은 예상 가능했다는 반응을 내놨다.

CNN은 이날 두 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 “이번 발사는 예상 밖의 일이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이들 당국자 중 한 명은 CNN에 발사와 관련한 신호가 관찰됐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호’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아울러 또 다른 미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4발의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6분께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다종의 단거리 발사체가 포착됐다. 이번 발사체 비행거리는 최대 200여㎞, 고도는 최고 50여㎞로 탐지됐다.

북한은 지난 2일에도 동해상으로 초대형방사포 추정 발사체 발사를 감행한 바 있다. 이는 2020년 들어 북한의 첫 도발이었다.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노딜 종료 및 같은 해 10월 스톡홀름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이후 북한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거론하며 고강도 도발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북한은 실제 고강도 도발을 감행하는 대신 같은 해 12월 말 나흘에 걸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통해 ‘새로운 전략무기’를 거론하는 데 그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2020년 도발 재개와 관련해 “단거리미사일엔 반응하지 않는다”며 무대응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