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워싱턴D.C. 본부에서 근무 중인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자 다른 직원들에게 재택 근무를 지시했다. SEC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로 전환한 첫번째 미국 연방정부 산하 기관이 됐다.
10일(현지시간) NBC워싱턴과 더힐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SEC는 전날 오후 8시께 직원들에게 전자우편을 보내 “예방차원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근무하던) 9층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해야한다”며 “다른 모든 직원들에게도 재택근무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SEC은 “재택근무에도 시장 감독과 다른 규제당국, 시장 참여자와 협력 등 SEC의 기능은 정상적으로 수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SEC는 본부 9층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증세 중 하나인 호흡기 이상으로 진료를 받았고 의료진에게 코로나19 의심환자일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직원이 지난 5일 이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고,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동안 증세는 없었다고 부연했다. NBC 워싱턴도 이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