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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보건책임자 “어린이·청소년, 코로나19 보다 독감 사망 가능성 높아”
뉴시스
업데이트
2020-03-10 16:06
2020년 3월 10일 16시 06분
입력
2020-03-10 16:06
2020년 3월 10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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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험군은 60세 이상…사망자 평균 연령 80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국 내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미 보건 총책임자가 코로나19 위험군을 ‘60세 이상’으로 한정하며 공포심 가라앉히기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을 지휘하는 제롬 애덤스 단장(서전 제네럴)은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정례 기자회견에서 “어린이 또는 청소년은 코로나19보단 독감으로 죽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해선 “60세 이상의 사람들이 위험하다”며 “이들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고, 입원할 가능성이 더 높다.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80세”라고 강조했다.
애덤스 단장은 다만 “젊은이들이 코로나19로 죽을 위험은 없다고 해도, 공동체 내 나이 든 사람들이나 만성질환자에게 잠재적으로 이를 확산시킬 수는 있다”며 손 씻기 등 예방 지침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현재 미국 내에선 양로원 등 집단생활시설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집단 발병이 일어난 워싱턴 커클랜드 소재 양로원에서만 지난달 중순 이후 현재까지 1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상황이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전체 주에 총 8000명에 달하는 조사관들을 배치해 양로원에서의 전염병 실태를 조사하도록 했다. 회견에 참석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커클랜드 양로원을 언급하며 “통탄할 인명 피해”라고 탄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아울러 보건 산업계와 협력해 양로원에 출입자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지침을 내리고 마스크와 장갑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집단 감염 재발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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