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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희귀종’ 케냐의 흰 기린 2마리, 밀렵꾼에 죽어…전 세계 1마리만 남아
뉴시스
업데이트
2020-03-11 09:33
2020년 3월 11일 09시 33분
입력
2020-03-11 09:33
2020년 3월 11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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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1마리만 남게 돼
전 세계에서 딱 3마리 뿐인 케냐의 흰 기린 중 2마리가 숨진채 발견됐다.
암컷 흰 기린과 그 새끼가 10일(현지시간) 소말리아와의 접경지대인 케냐북동부 가리사주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밀렵꾼들의 공격을 받아 숨진 채 발견됐다.
이샤크비니 히롤라 야생동물 보호구역 관리소 관계자들은 유전적 장애로 인해 흰색을 띈 기린 2마리의사체가 오랜 수색 끝에 발견됐다고 말했다.
관리인 모하메드 아흐메드누르는 “흰 기린들의 죽음은 이 희귀하고 독특한 종을 보존하기 위한 조치들에 엄청난 타격이다. 보존 노력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케냐는 2017년 발견된 이 흰색 기린으로 유명해졌고 피부 세포 내에 색소 생성을 억제하는 유전적 질환으로 흰색을 띈 이 기린들로 케냐 북부 지역은 큰 관광 수입을 올릴 수 있었다.
지난해 8월 암컷 흰 기린이 수컷 새끼 1마리를 낳아 케냐의 흰 기린은 총 3마리로 늘었지만 이번에 2마리가 죽음에 따라 흰 기린은 수컷 1마리만 남게 됐다.
케냐에는 약 2만9000마리의 기린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밀렵과 서식지 감소, 기후변화 등으로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
[나이로비(케냐)=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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