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확산 이탈리아 전폭 지원…전문가 파견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1일 17시 30분


중국 전문가 팀,이탈리아로 춘발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이탈리아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11일 중국중앙(CC)TV는 7명으로 구성된 중국 적십자회 전문가팀이 이날 이탈리아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질병통제센터 전문가 1명과 쓰촨대학 부속 화시병원 의사 3명 등이 전문가팀에 포함됐다.

앞서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0일 루이지 디 마이오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이탈리아의 요청에 따라 마스크 등 의료 물자 지원을 약속했다.

왕 위원은 다만 지원 물자의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중국의 전염병 상황이 심각했을 때 이탈리아는 중국에 소중한 도움을 줬다”면서 “중국내 의료물자도 부족한 상황지만, 이탈리아에 마스크 등 의료물자를 지원하려 하고, 필요한 물품과 설비를 적극 수출하려 한다”고 말했다.

왕 위원은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중국 국민들에게 필요한 지원과 도움을 제공하기를 바란다”면서 “함께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자”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탈리아 측이 원한다면 중국은 의료팀을 파견해 도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이오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이탈리아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극복 경험을 배우고 있으며 전염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0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1만149명으로 전날 대비 977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전날 대비 168명이 급증한 631명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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