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환자 500여명, 11일 하루 147명 급증
스포츠경기, 공연등 전면금지..위반시 6개월형
스웨덴 정부는 11일(현지시간) 이 날 저녁 0시를 기해 5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모든 공식 행사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강제 명령이며 누구든지 이를 어기는 사람은 벌금형 또는 6개월 이상의 금고형에 처한다고 덧붙였다.
스웨덴 언론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정부의 이런 결정은 스웨덴 공공보건부의 건의에 의해 내려진 것이며 대상이 되는 행사는 콘서트, 각종 총회, 박람회, 스포츠 경기들이다. 그러나 대형 작업장이나 학교, 민간의 사적인 모임 등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11일 저녁의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국가와 사회의 모든 자원을 총 동원할 예정이다. 우리는 이 어려운 상황에서 굳게 단합해서 싸워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뢰벤 총리의 이런 발언은 현재 스웨덴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500명을 돌파했으며 11일 하루 동안에만 147명이 증가할 정도로 확산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11일은 또 첫 사망자가 나온 날이기도 했다. 스톡홀름 시내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있던 노인 환자 한 명이 코로나 19로 인해 사망했다.
이 환자는 코로나19 감염 전부터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스톡홀름시 위원회가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스톡홀름의 감염병 전문학자 페르 폴린은 사망자 가족에게 조의를 표하면서 “ 국제사회의 경험을 종합해 볼 때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는 노인층이다”라고 말했다.
스웨덴 정부는 이 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1억달러 를 투입해서 스웨덴의 보건 시스템을 보강하고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의심환자가 직장에 나가지 않아도 되도록 감기나 독감 증상이 조금만 있어도 당일 부터 유급 병가를 인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어떤 증상으로 직장을 쉬게 될 경우 통상 발병 다음날 부터 인정되던 병가를 당일부터 적용한다는 뜻이며, 이로 인한 모든 비용은 국가가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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