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0일(현지시각) 보건 및 규제 당국, 그리고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팽이버섯과 관련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게네스 감염의 발병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버섯을 먹고 17개주 36명이 감염됐으며, 그 중 4명은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또 6명의 임산부가 해당 버섯을 먹었고, 2명은 유산을 경험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해당 팽이버섯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상품이다. 이 버섯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게네스 박테리아균이 발견돼 전량 회수조치 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해당 제품의 정보를 공개하고, 만약 발견된다면 섭취하지 말고 구매처에서 환불받으라고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산(Product of Korea)으로 표기된 팽이버섯은 섭취를 금지하고 버리라고 권장했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 제품과 질병이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 조사 중이며, 앞으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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