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럽과 상의없이 입국금지…경제에 큰 영향”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3일 00시 36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전날 실시한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와 관련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유럽연합(EU)과 상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만나기 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걸리는 걸 원하지 않았다. 우리는 빨리 움직여야 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일방적인 입국 금지조치에 EU 집행위원회 등이 항의를 표시한 데 따른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우리에게 세금을 인상할 때 그들도 우리와 상의한 적이 없다”면서 “이번 입국금지 조치는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미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확산 방지 차원에서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유럽 내 26개국을 대상으로 미국 입국금지령을 발표했다.

그 영향으로 뉴욕증시는 개장 초반 7%대 급락세를 보여 사흘 만에 또다시 ‘서킷브레이커’가 걸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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