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구호팀 · 의료장비 전세기 伊로마 도착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3일 07시 05분


정부와 적심자사가 조직한 전문가팀 9명
중환자장비등 700여점 싣고 상하이 출발, 12일 착륙

중국이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협력하기 위해서 전문가 구호팀 9명과 여러 톤의 의료 장비· 의약품 등을 실은 전세기를 급파했으며 이 전세기는 12일 밤 10시 30분(현지시간)에 로마의 피우미치노 공항에 도착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동부 상하이 공항을 떠난 이 에어버스 A-350 점보기는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의 화물수송기 구역에 착륙해 이탈리아 적십자사와 이탈리아주재 중국대사관 직원 등 많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 비행기를 타고 온 의료전문가 팀은 중환자용 각종 장비와 의료진을 위한 보호장비 등을 가지고 온 것으로 상하이 시 보건당국은 밝혔다.

이 전문가 팀은 중국의 국가위생건강위원회(National Health Commission)와 중국 적십자협회가 조직한 것으로, 이란과 이라크에 이어 세번 째 해외파견 의료지원팀이다.

이번에 가져온 물품은 상하이 교통대학교 의학대학원 부설 루이진 종합병원이 제공한 700여점으로, 환풍기, 의료용 모니터, 제세동기 같은 기계장비도 포함되어 있다고 병원측은 말했다.

이는 중환자 치료용 장비들로, 이탈리아의 절박한 요청에 따라서 중국병원에서 그 동안 코로나19 치료과정에 유효하게 사용했던 종류를 선별했다고 천하이타오 부원장은 밝혔다.

이 전세기의 파견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만명을 넘어선 이틀 전에 결정되었다.

이탈리아 적십자사는 “수많은 이탈리아 의료진들이 공항에 나오고 싶어 했지만 이탈리아 정부가 3일동안의 이동금지명령을 내려서 나올 수 없었다”며 중국 팀에게 감사를 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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