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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도쿄올림픽, 1년 연기할 수도…무관중보다 낫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3-13 09:38
2020년 3월 13일 09시 38분
입력
2020-03-13 09:35
2020년 3월 13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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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 도쿄올림픽 관련 질문이 나오자 “그냥 내 생각일 뿐이지만, 어쩌면 그들은 1년 정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림픽과 관련해 그런 일은 일어난 적이 없는 것 같다”면서도 “어쩌면 1년 정도 연기할 수도 있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그건 아쉬운 일”이라며 “나는 한때 부동산업을 했었다. 그들(일본)은 정말 아름다운 건물을 지었다”고 부연했다.
다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올림픽 연기를 권유할지 여부에 대해선 “아니다”라며 “그들은 매우 똑똑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관중 없이 하는 것보단 1년 미루는 게 나은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3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올림픽 선수들이 일본에 가는 게 마음이 편한가”라는 물음에 “그 문제를 아베 총리에게 맡길 것”이라고 하며 답을 유보한 바 있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 선언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개최하기 위해 준비를 진행할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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