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연방 정부의 모든 권한을 발동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공식적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또 최대 500억달러(약 61조원) 규모의 연방정부 기금을 각 주나 지역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역에 응급운영센터를 설치할 것을 주문하며 다음주 초까지 최대 50만명을 추가로 검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자금 대출 등 모든 대출에 대한 이자를 면제하고 유가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유 생산업체들을 돕기 위한 조치로 긴급 원유 보유량을 늘려 원유를 대량 사들일 것이라고 했다.
이 발표 후 뉴욕 증시는 급반등했다.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985포인트(9.36%) 상승한 2만3185.62에 장을 마감했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전장 대비 230.38포인트(9.29%) 오른 2711.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73.07포인트(9.35%) 상승한 7874.88에 거래를 마감했다.
CNBC는 투자자들이 경기 부양 가능성에 환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전 만해도 코로나19 위협을 애써 축소 또는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확산세가 지속 되며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결국 국가비상사태 선포 카드를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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