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 급증세가 계속되고 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5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자국 내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590명 늘어난 2만4747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368명 증가한 180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보고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지난 1월 말 중국인 관광객 부부가 첫 확진자로 판명된 이후 일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것이다.
실비오 브루사페로 이탈리아 국립고등보건연구원장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발병이 언제 정점에 이를지, 신규 확진자가 언제부터 감소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북부 롬바르디아 소재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 로베르토 로나는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이건 파도가 아니다. 쓰나미(津波·지진해일)이다”며 거듭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늦추기 위해 지난주 전국을 ‘봉쇄’하는 조치를 취했다. 학교·식당·카페 등이 문을 닫았고 대중집회도 전부 취소됐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스페인에서도 이날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의 전날의 2배가 넘는 288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유럽 국가 전체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닫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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