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연방군을 동원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코로나19 방역 필수 작업을 할 능력과 자원이 주정부와 지방정부엔 부족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극적인 중앙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민간 병원 시스템이 제 기능을 못하면 육군 공병대가 임시 의료센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세계 모든 나라는 ‘국가적 차원’에서 이번 사태에 대처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또 미국 전역에 코로나19 검사 공간을 늘리고 연방 정부 차원에서 봉쇄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사태가 국가적 재앙인 만큼 연방군을 동원하는 조치가 연방법에 저촉되진 않을 것”이라며 “이것으로도 충분하진 않겠지만 이게 지금 우리가 가지는 최선의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간 16일 오전 8시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600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68명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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