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는 코로나로 난리인데…중국은 “외식 좀 해!”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7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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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카페와 식당 등의 영업제한에 들어간 가운데 정작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은 다른 세상이 열렸다.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해지면서 정부가 지방공무원들에게 “밖에 나가서 돈 좀 쓰라”고 권유하고 나선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안후이(安徽)성·장시(江西)성·장쑤(江蘇)성의 공무원들은 정부로부터 외식과 쇼핑에 돈을 쓰고 친구와 가족들도 그렇게 하도록 장려할 것을 권고받았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2월 중국의 소매 판매가 전년 대비 2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외식 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43.1% 감소해 거의 반 토막 났다.

코로나19로 춘제(중국 설) 특수가 사라진 데다 중국 정부가 방역을 위해 사람들의 이동을 통제하면서 소비가 급감한 것이다.

이제 전염병을 통제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붙은 중국 정부는 다음 과제로 소비심리 회복을 내걸었다. 이날 하루 동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1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중 20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논평에서 “공무원들이 소비 진작에 앞장섬으로써 일상으로의 복귀를 자신감 있게 지지한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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