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계 코로나19 퇴치전을 이끄는 WHO에서 확진 사례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오늘 WHO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퇴근 후 집에서 증상이 나타나자 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다만 확진자 2명의 성별이나 연령, 혹은 코로나19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WHO 본부 직원 2400여명 가운데 대부분은 재택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WHO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명이 됐다.
WHO 본부가 있는 스위스에서는 지금까지 2330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21명이 숨졌다.
특히 최근 며칠 동안 확진자 수가 하루 500명 넘게 급증하자, 전날 스위스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병원과 물류, 보안 시설 보호를 위해 8000명의 군 병력까지 투입한 상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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