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치료에 소염제 이부프로펜 사용하면 안 돼”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8일 01시 41분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소염제 이부프로펜으로 치료를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WHO는 프랑스 당국이 이부프로펜이 코로나19의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후 이 같이 발표했다.

지난 주말 의학 주간 저널 ‘란셋’에는 이부프로펜과 같은 소염제를 복용할 경우 코로나19 감염이 더 촉진되고 상태도 악화할 수 있다는 논문이 게재됐다.

이에 따라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이부프로펜이 코로나19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스찬 린드마이어 WHO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차라리 파라세타몰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며 “이부프로펜은 사용하지 말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린드마이어 WHO 대변인은 이미 이부프로펜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의사에게 조언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파라세타몰은 복용량을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파라세타몰 과다 복용은 간장에 매우 해롭기 때문이다.

프랑스 당국은 지난해에도 누로펜, 아드빌 등 각종 브랜드로 판매되는 이부프로펜과 여타 소염제 사용과 관련된 심각한 합병증에 대한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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