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자국민의 해외여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호주 항공사들도 대부분의 국제선 노선을 감축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18일 기자회견에서 “모든 호주인에게 ‘해외여행을 하지 말라’는 여행경보가 적용된다”며 “해외로 떠나지 마라”고 권고했다.
로이터는 ‘해외여행 금지’가 호주의 최고 수준 여행경보라고 설명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번 조치를 취한 배경으로 코로나19를 언급, “100년에 한 번꼴로 있을 법한 일이다. 우리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이런 사태를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린 호주가 계속 뛰고 작동하도록 만들 것”이라며 이번 해외여행 금지 조치가 최소 6개월 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모리슨 총리는 “100명 이상이 모이는 실내행사를 금지한다”며 이를 정부 차원에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의 이번 조치에 앞서 주요 항공사 콴타스와 버진오스트레일리아는 올 6월까지 각각 국제선 운항을 90% 및 100%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현재 45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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