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행 국제선 톈진 등 인근에 먼저 착륙시켜…“코로나 역유입 차단“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8일 20시 09분


“현지 검역서 증상 없는 승객만 태우고 계속 비행”

중국 정부가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해 전 세계로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수도 역유입을 막으려고 베이징행 국제선을 톈진(天津) 등 인접 도시에 먼저 착륙하도록 했다.

봉황망(鳳凰網)과 중국경제망(經濟網) 등은 18일 베이징 당국이 베이징으로 날아오는 국제선을 이날 저녁부터 톈진과 스자좡(石家庄), 타이위안(太原), 후허하오터(呼和浩特)에 일단 내려 검역조치를 받도록 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민항국은 전날 긴급 화상통지를 통해 베이징행 국제선이 우선 톈진 등 주변 도시의 공항에 분산 착륙, 검역을 하고서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승객이나 승무원은 현지에서 치료를 받고 증상이 없는 사람만 태워 재차 베이징으로 비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 관계자는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국제선을 잠정적으로 다른 공항으로 돌리라는 통지를 아직 받지 못했다며 현재로선 국제선 항공기가 공항에서 정상적으로 이착륙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네이멍구 자치구 후허하오터 바이타(白塔) 공항 직원은 현지에선 관련 조치에 따라 베이징행 국제선 일부가 후허하오터에 착륙하는 배정을 받았다고 확인하고서 정확한 시간 추가 통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톈진 빈하이(濱海) 국제공항 관계자도 베이징행 국제선의 분산 착륙에 관한 지시를 받았다며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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