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도쿄올림픽을 정상 개최를 추진해 비판을 받고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모두를 만족할 이상적 해결책은 없다”며 개최 강행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인정했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OC 대변인은 이날 “지금은 예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예외적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선 이상적인 해결책이 없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IOC가 전날 “현 단계에서는 어떤 극단적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다”며 올림픽 지지 의사를 밝히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선수들의 건강을 위험에 빠트리는 결정”이라고 반발한 데 대한 답변 식으로 나왔다.
IOC 대변인은 “IOC는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가장 적은 해결책을 찾는 데 전념하는 한편, 경기의 진실성과 선수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해결책도 이상적이지 않다. 이것이 바로 선수들의 책임과 결속력에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앞서 IOC는 17일 국제스포츠연맹과의 긴급 화상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4개월 후 열릴 예정인 도쿄 올림픽의 개최에 완전히 전념하고 있다”며 사실상 일본의 손을 들어줬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20만명 넘게 바이러스에 감염돼 8000여명이 숨진 와중에도 올 여름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IOC는 성명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선전 변경은 필요하겠지만 7월24일 올림픽 개최는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림픽 개최와 관련한 어떠한 억측도 역효과를 낳을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할 수 있는 한 도쿄 올림픽을 계속해서 준비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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