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요양원 70명 코로나 집단감염…최소 17명 사망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8일 22시 18분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의 한 요양원에서 최소 7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드리드 소재 몬테 에르모소 요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입주자 130여명 중 모두 7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드리드 보건당국은 이날 “지난 13일 이후 몬테 에르모소 주민 15명이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 오늘 환자 2명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추가로 숨졌다”고 밝혔다.

이에 마드리드 검찰은 요양원 측의 부실 대응이 사태를 키웠다고 보고, 코로나19 사망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큰 코로나19 폐해국(감염 1만3716명, 사망자 558명)이다.

특히 최근 며칠새 추이를 보면 14일 1544명→15일 2053명→16일 991명→17일 1987명→ 18일 2538명 등으로 연일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8일 598명이었던 확진자는 열흘 만에 23배 뛰었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4.06%로 한국(1.00%)보다 4배 가량 높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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