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소 “40년마다 문제… 저주받은 올림픽” 구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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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취소 1980년 보이콧 거론… 日언론 “국민-선수에 배려없는 말”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연기 및 취소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일본 정계의 ‘망언 제조기’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이 18일 “올림픽은 40년마다 문제가 생겼다. 저주받은 올림픽”이라고 언급해 비판받고 있다. 지지통신은 올림픽의 정상적인 개최를 바라는 국민 및 선수에 대한 배려가 없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아소 부총리는 이날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해 “1940년 삿포로에서 열릴 계획이던 겨울올림픽이 취소됐고 1980년에는 모스크바 올림픽도 서방의 불참으로 반쪽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40년이 지나 올해가 됐다. ‘저주 받은 올림픽’이라면 언론이 좋아하겠지만 그게 현실이다. 40년마다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1940년 도쿄에서 여름올림픽, 삿포로에서 겨울올림픽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두 대회 다 열지 못했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은 당시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항의하기 위해 미국, 서유럽 등이 참가하지 않았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일본#아소 다로#올림픽#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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